[헤럴드경제]동남권발전협의회, ‘이건희 기증관 서울 건립’ 강력 규탄
- onedongnam
- 2021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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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문화체육관광부 이건희 컬렉션 활용방안 발표 공정한 절차와 상식 저버리고 시대정신 맞지 않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 도움 되도록 재검토해야

지난 8일 오전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문체부 앞에서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해운대구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과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발전협의회(상임위원장 전호환)는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하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서울 선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됐다’, ‘서울공화국을 강화시키는 발표에 아연실색 할 따름이다’라며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강력히 반발한다고 적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절차와 상식을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지차체들의 과열 경쟁을 불식시키고 기증관의 접근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서울로 결정했다고 했는데 이는 얕은 문화인식을 드러낸 것이며, 전국이 일일 생활권이기에 서울에 건립해도 된다는 생각은 어불성설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성명서에는 ‘21세기는 지방분권과 문화분권시대이다’ 이건희 기증관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상징적 문화시설이란 점에서 입지 결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분권에 대한 지역 열망을 외면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이건희 기증관’의 서울 건립을 재검토해주길 요구했다.
동남권발전협의회는 이번 발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800만 시민과 힘을 모아 ‘이건희 기증관’의 서울 건립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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