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부울경 하나로 미래로!] ‘부울경 광역연합’ 민간 주도로 ‘물꼬’
- onedongnam
- 2021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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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동남권발전협의회가 행정안전부로부터 비영리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24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 1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동남권발전협의회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산·학·관·민이 하나로 뭉쳐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민간주도 광역협의체로 문을 열었다. 김경현 기자 view@
갈수록 팽창하는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묶는 ‘부울경 광역연합(공동체)’ 추진(부산일보 9월 10·15일 자 1면 등 보도)이 민간 주도로 물꼬를 트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는 관(행정)이나 상공계 등이 각각 따로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 연계와 효율성이 떨어졌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부울경 산·학·관·민이 처음으로 함께 나서 ‘부울경 광역연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발전협의회 본격 활동
중앙 주도 균형발전 변화 필요
전문가 인력풀 구성 연구 사업
지자체장 합동 토론회 예정도
사단법인 ‘동남권발전협의회’는 24일 부산상공회의소 1층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선언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전호환 동남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전 부산대 총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등 부울경 공동위원장 22명 중 15명이 참석했다.
전호환 상임위원장은 동남권발전협의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사람, 기업과 자본, 문화와 교육 등 수도권 일극체제는 바뀌어야 하며, 중앙정부 주도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역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부울경 행정, 상공계,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하나로 뭉쳐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민간 주도 광역협의체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권발전협의회의 목표는 ‘부울경 광역연합’의 조속 추진이다. 민간의 자발적 주도로 수도권에 대응하면서 부울경 상생을 꾀하자는 것. 이를 위해 협의회는 비영리사단법인이라는 실체적 조직을 구축한 것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선 협의회 내에 경제, 문화, 교육, 산업 등 분야별 발전분과위원회와 부울경 각 지역소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별로 활동한다. 특히 분야별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해 연구소 격인 ‘동남권발전연구회’를 만들어 부울경 광역연합 구축을 위한 논리 개발 등 각종 연구활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럼, 명사초청 세미나, 각종 연구사업 등 부울경 광역연합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올 12월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부울경 3개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이 토론회에서는 부울경 광역연합과 관련한 추진 전략 등이 다뤄진다.
동남권발전협의회의 출범과 ‘부울경 광역연합’ 구축이라는 목표 설정에는 〈부산일보〉의 창간 기획시리즈가 큰 영향을 끼쳤다.
전 상임위원장은 “〈부산일보〉의 시리즈 제목인 ‘부울경, 하나로 미래로’를 그대로 차용해 동남권발전협의회의 캐치프레이즈로 가져왔다. 사무실 간판과 각종 보도자료에 ‘부울경, 하나로 미래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역 언론이 부울경 광역연합 추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면서 힘을 실어 줘야 부울경이 상생할 수 있는 광역연합 구축이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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