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부울경 넘어 영남권 메가시티로 균형발전 속도를"
- onedongnam
- 2021년 6월 1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1년 7월 5일

"제조업 장기 불황으로 영남권 경제 전체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구·경북까지 아우르는 범영남권으로 범위를 확대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26일, 부울경 경제 수장들은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도권과 지방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정부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매경 원아시아 포럼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기대를 걸었던 국가균형발전 정책들이 지연되는 부분이 아쉽다"며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통과된 만큼 이제는 엑스포가 개최되는 2030년 이전에 정상 개항하기 위해 조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울산은 부산 경남과 함께 메가시티를 형성하는 동남권 발전을 추진하고 있고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영남권 메가시티 전략 또한 추진 중에 있다"며 "생활이나 경제 등을 연결하는 메가시티가 형성된다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은 물론 글로벌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메가시티 구축과 신공항·신항만"이라며 "우선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조성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우수 대학 유치 등 3개 지역의 공동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울경 상의 회장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층 유출을 막는 것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청년은 지역경제의 근간이기 때문에 지역에 청년 인재가 머물 수 있도록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공급해야 한다"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금융 중심지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관광·마이스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도 "젊은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일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지역을 떠나는 청년 인력을 돌려 세우는 동시에 기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중심의 벤처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지역의 경제 기반인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구 회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과 해상 물류비가 급증하고 주 52시간 근로시간 대상이 확대되는 등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너무 많다"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한철 영남본부장(팀장) / 박동민 기자 / 최승균 기자 / 서대현 기자 / 우성덕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