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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사설] ‘양재생호 부산상의’ 경제 혁신 신바람 불어넣기를

산은 이전·HMM 유치·물 문제 등 현안

임기 내 해결해 반등 이끌 책임 막중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이 글로벌 복합리조트 조성, HMM 본사 부산 유치, 물 문제 해결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KDB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가덕신공항 조속 건립,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여러 지역 현안도 임기 내 완수를 다짐했다. 부산상의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가덕신공항 조기 건립과 물 문제 해결은 지난 주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만나 필요성을 요청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이달 15일 부산상의 제25대 회장으로 추대된 양 회장은 새 회장단 구성과 사무처 인사 등 실무에 곧바로 착수했다. 정식 취임식은 다음달 15일이다.


부산상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산 경제, 그 자체일 것이다. 부산에는 2021년부터 3년째 전국 100위 안에 드는 기업이 한 곳도 없다. 한국 상공계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 2023년 현재 부산 신설 법인 수는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청년은 떠나고 경제는 더 가라앉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전통 제조업에 머물러 있는 산업 구조도 변화와 탈바꿈이 필요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탄소중립 같은 시대 조류에 대응 속도가 느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4차 산업으로의 전환은 더디기만 하다. 뿌리가 허약하다 보니 글로벌 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휘청한다. 이러니 탈부산에 이은 수도권으로의 인적 물적 집중은 날로 심화하는 형국이다.


양 회장이 해결을 다짐한 문제들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게 없다. 국내 유일의 국적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경우 최근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데다 글로벌 해운사 합종연횡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가덕신공항 활성화의 필수조건인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부산 거점화는 해외 경쟁당국 결합심사 조건과 연관되어 있어 채권단인 산은이나 예비 모기업인 대한항공을 설득할 보다 정교한 논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북항에 오픈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은 수년째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하지만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이 더 필요하다. 산은 이전은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에 부딪혀 올스톱 상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성공하기만 한다면 침체일로인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안인 건 분명하다.



올해로 출범 135주년을 맞은 부산상의는 그동안 부산의 얼굴을 바꿀 굵직한 이슈를 앞장 서 이끌었다. 우리나라 최초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부산직할시 승격 운동, 한국거래소 유치, 르노삼성자동차 유치, 금융중심지 지정, 가덕신공항 건설 등이 모두 부산상의 작품이다. 양 회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할 25대 의원부에는 부산의 2~3세 기업인이 대거 포진했다. 새 부대에 새 술이 부어진 셈이다. 화합으로 상공계 중심을 잡고, 부산 경제 회생에 매진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양 회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 어깨에 얹힌 짐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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