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동남권발전協 24일 출범…부울경 메가시티 이끈다
- onedongnam
- 2021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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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에 사무실 열어

부산 울산 경남을 광역연합체인 ‘부울경 메가시티’로 묶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산관학민 광역연합체’가 출범한다.
㈔동남권발전협의회(이하 동발협)는 24일 부산상공회의소 1층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동발협은 지난해 5월 15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진 뒤 그 해 11월 18일 발기인 총회를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동발협은 법인 설립 허가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2일 법인 허가를 받았다. 정회원에 회비를 거두고 국비 예산을 따내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법적 단체의 지위를 갖게 된 것이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을 포함한 3개 지자체 상의회장과 부산대 차정인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권순기 경상대 총장 등 상공계와 학계, 언론계 대표 등 22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은 상임위원장이 돼 전체 조직을 운영하고 기획한다. 현재까지 동발협 정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인과 시민단체 회원 등은 2000명에 가깝다.
전호환 상임위원장은 “부울경 세 지자체가 메가시티 운영에 나선다면, 동발협은 제대로 된 행정을 위한 밑그림을 짜고, 메가시티의 운영 전반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간 부울경 행정기관과 상공계의 상생 협의체가 있었지만, 따로따로 역할만 했을 뿐이다. 학계와 민간 등 모든 주체의 의견을 종합하는 일을 우리가 맡을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동발협은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에 나선다. 우선 경제·문화·교육·산업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와 부울경에 지역소위원회를 꾸린다. 동남권발전연구회를 운영하며 명사초청 세미나, 연구사업과 포럼을 열며 다양한 전략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부산상의 회장을 지낸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은 “부산대 등 지역대학이 발전하려면 부울경 전체가 힘이 커져야 한다는 조언을 여러 차례 했고 전호환 전 총장이 동발협 조직으로 잘 구현시켰다”며 “도쿄의 중앙집권체제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간사이 광역연합’과 같은 역할을 동발협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발협은 24일 첫 번째 활동으로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유치 촉구를 비롯한 향후 활동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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