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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기고] 서부경남의 중추도시, 진주·사천의 책무다- 강병중(넥센타이어·KNN 회장)

얼마 전 열린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박완수 경남지사는 “1960년도 영호남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인 56%였으나 현재는 34%로 추락했다”며 영호남이 힘 합쳐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저출생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 1극 체제에 대응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 발언은 정부가 심화하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부총리급으로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과 연관돼 있다.


또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2024년 3월 기준 소멸위험지역의 현황과 특징’에서 경남의 소멸위험지수(20~39세 임신·출산 적령기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수치)가 전국에서 5번째로 높게 나타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경남 인구는 계속 증가해 오다 201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특히 서부경남의 10개 시·군은 지난해까지 진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최근 진주와 사천의 행정 통합이 다시 거론되면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데, 행정 통합 문제를 경남의 인구 감소와 정부의 저출생·고령화 인구정책도 감안해서 더욱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는 진주·사천의 행정 통합을 오래전부터 주장해 왔다. 진주 혁신도시나 사천 우주항공청이란 말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진주·사천이 합쳐서 덩치를 키우고, 국가산업단지 면적도 대폭 확장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유치해 인구 100만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진주·사천의 행정 통합은 예산 절감과 공공서비스 효율 등을 앞세우는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들 통합과는 성격이 다르다.


도시 덩치를 키워 교육 의료 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각종 인프라를 구비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그렇게 높인 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80만 서부 경남 중추도시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하는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혁신도시와 우주항공청 둘 다 가진 도시가 된다면 첨단산업 발전과 국제교류 및 협력,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연구 개발과 지역인재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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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인구도 감소하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비수도권에서도 인구가 늘어나는 곳이 있다.


지자체 통합은 서로 돕고 양보하면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키워 독자적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주민의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겠으나 진주와 사천이, 또 서부 경남이 미래를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강병중(넥센타이어·KNN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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